뉴타운 인근, 교통 요지, 대단지아파트 주목
청라에서 촉발된 분양시장 활기가 주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기반시설은 물론 생활 편의시설, 녹지 등이 잘 갖춰지는 데다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는 환금성도 뛰어나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기 때문에 수요도 많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경기가 살아나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 되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13개 단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 두산위브는 총 1370가구로 구성되며 현재 5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최근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강북권 분양권도 들썩이고 있다. 85㎡B형은 최근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보다 500만원 정도 상승한 2억7000만~3억3000만원이다.
상도동 상도해모로는 총 1559가구로 구성된다. 노량진2차, 용산 뉴타운 개발붐의 배후지역인 데다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바로 앞에 있어 교통과 뉴타운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위시티는 대단지 아파트단지 내 국제고교 유치 등 특별한 호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블록(1244가구), 2블록(197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각각 10가구 미만까지 소진됐다.
블루밍일산위시티도 '국제학교'라는 최고의 교육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밍일산위시티는 교육에 있어서도 강남과 송도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내에 국제고를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지구 내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 고교 1곳도 설립 예정이다.
A3블록 총 1435가구 중 10가구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다.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A4블록은 총 1676가구로 구성되며 현재 2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부천시 약대동 두산위브2단지는 총 122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0가구 정도가 주인을 찾고 있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가깝다. KCC건설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총 1101가구 중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평택과 안성의 중간 위치인 안성 공도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평택·안성IC와 바로 연결되는 근거리에 위치해 타 지역 간 이동이 자유롭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며 "대단지는 부대시설이 잘 갖춰졌고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금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이에 "알짜 미분양 단지를 고르기 위해 비교적 투자위험이 적은 대단지 아파트나 대형 브랜드 단지를 계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