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자업종 반도체ㆍLCD '실적 호조' 이끈다

입력 2009-07-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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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전자업체들이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는 반도체, LCD가 전자업체들의 실적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들어 LCD 패널과 D램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통적인 계절 성수기인 3분기 들어서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TV용 패널의 경우 중국의 가전수요 촉진 정책과 구미지역의 프로모션 시작으로 수요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D램 수요 중 DDR3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교보증권 구자우 연구원은 “DDR3 D램은 PC OEM 업체의 수요 증가로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 중”이라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램 수요 증가는 PC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PC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PC수요가 아시아,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산업재고도 적정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3분기 6%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PC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컴퓨터 역시 미국PC시장과 관련해 “지난 2분기에 바닥을 쳤다”고 밝혀 3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LCD패널도 3분기 공급부족 사태가 예상되는 등 업체들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유례없는 강수요증가로 LCD 패널 출하가 올 2분기에 동기대비 42% 증가하는 등 공급부족을 보이고 있다”면서 “4분기에 가서야 가격급등 후 수요탄력 둔화로 패널수요가 감소하면서 수급균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업계에서도 3분기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분기 출하량은 지난 분기 대비 10%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판가 역시 단계적인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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