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IT서비스 자회사 LG CNS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LG CNS는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상장에서는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부터 6만19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 원에서 6조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 CNS의 전체 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는 9688만5948주다.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로 1월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 청약은 내년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LG CNS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전환(DX) 분야의 핵심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LG CNS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DX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AI 사업발굴과 연구, 사업수행 조직을 통합한 ‘AI센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고객의 혁신을 지원하는 ‘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부분에서도 LG CNS는 국내 대표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드 경험이 부족한 고객사의 IT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운영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약 40년간 축적한 IT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AI, 클라우드 등 차별화된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