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회장 선거 ‘D-4’… “연임이냐, 새 얼굴이냐”

입력 2024-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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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14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범, 김종호, 이종혁 후보 (자료제공=한국공인중개사협회)
11만 명의 개업 공인중개사를 대표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이 나흘 후 제14대 회장을 선출한다. 이종혁 현 협회장이 협회 최초로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인천시 회장과 서울시 북부 회장 출신인 김영범·김종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6일 협회에 따르면 이달 10일 제14대 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지난달 19일 세 명의 후보 최종 등록이 완료됐다. 1번 김영범, 2번 김종호, 3번 이종혁 후보다. 기호는 추첨으로 배정했다. 입후보등록금 5000만 원은 선거 운영에 활용한다.

기호 1번 김영범 후보는 1966년생으로 한국외대 아랍어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업했다. 2019년 인천 남동구지회장, 2022년 인천시회장을 거쳤다. 공약으로는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대응 방안 마련, 부동산중개 관련 법령 개정, 협회 공제료 인하 등을 내세웠다.

1961년생인 2번 김종호 후보는 육군 중위 출신으로 명지대 대학원에서 부동산 학·석사를 취득했다. 2001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해 2005년 서울 북부지부 마포구지회 분회장과 대의원, 지회장을 역임하고 2022년 서울시 북부 회장을 맡았다. 한방 애플리케이션(앱) 개선을 통한 광고비 절감, 불법 무자격 중개업소 척결, 행정소송 무료대행 서비스 시행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현 협회장인 3번 이종혁 후보는 1967년생으로 목원대 대학원 부동산 학·석사를 마쳤다. 2019년 충남지부장을 역임, 2022년 13대 협회장으로 당선되며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후보 등록 전부터 재출마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공인중개사형 연금 복지 제도 마련 △협회 법정 단체화 추진 △부동산거래 지수 시스템(KARIS)을 활용한 수익 확대 등이 있다.

세 후보는 지난달 29~30일 합동토론회를, 이달 2일과 4일 합동연설회를 각각 개최했다.

4일 오후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각기 다른 비전을 강조했다. 김영범 후보는 “현장 실무형 개혁 공인중개사로써 회원들과 직접 소통해 왔다”며 “임원회의, 분과장단 회의, 시도회장단 회의 등 모든 중앙회의는 실시간 공개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후보는 “무너진 공인중개사 생존권을 바로 세우겠다”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한방을 개선함으로써 연 2000억 원 이상의 광고비를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후보는 “중개보수 전면 개편을 통한 수입 증대를 늘려가는 협회,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3년간 준비해온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제14대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5일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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