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막을 수 있을까…교통공사, 최종교섭 ‘킥오프’

입력 2024-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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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3개 노조, 5일 16시 최종교섭 돌입
철도노조 파업 맞물려 ‘교통대란’ 우려 제기돼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단협 최종교섭이 5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1노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서울교통공사올바른노조(3노조) 등 3개 노조가 차례로 사측과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노사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교섭에 돌입했다. 오후 4시부터 30분 간격으로 1노조, 2노조, 3노조가 교섭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7시부터는 1차 교섭 속개, 오후 10시부터는 2차 교섭 속개가 예정돼있으며 이 일정은 교섭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사측에서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병섭 안전관리본부장, 마해근 영업본부장, 김완중 노사협력실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노측에서는 노조별 위원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3개 노조는 모두 주요 안건으로 △임금 인상 △인력 충원 2개 안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인상의 경우 1노조가 6.6%, 2노조가 5.0%, 3노조가 7.1%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퇴직자, 퇴사자, 결원 발생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준의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추진 중인 사측은 두 안건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임금 인상은 정부 가이드라인인 2.5% 인상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1노조와 3노조는 교섭 결렬 시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노조는 전날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가 부결됐다.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코레일 노조)과 맞불려 수도권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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