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환경 활용한 헬스케어 연구 인프라 공동개발 협력"
보령(BORYUNG)이 민간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휴스턴 소재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에 10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보령은 인튜이티브가 진행한 6500만달러 규모의 공모 유상증자 절차(Underwritten Public Offering)와 연동된 사모발행(Private Placement) 형태로 신주발행 절차에 참여해 Class A 보통주 95만2381주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증자에는 보령과 동일한 조건으로 미국의 주요 기금,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필수적인 우주 인프라를 보유한 인튜이티브와 지난 2023년말부터 사업협력을 논의해왔고, 이번 투자는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보령은 인튜이티브와 지난해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달과 그 주변 환경에서 생명과학 연구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올해 10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인튜이티브가 제작중인 달 착륙선과 달 탐사 차량(LTV, Lunar Terrain Vehicle)을 활용해 우주의학 실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인튜이티브는 나스닥 상장사로, 올해 2월 첫번째 달 착륙선 미션인 ‘IM-1’을 성공시키며 민간 회사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고, 두번째 달 착륙선 미션인 ‘IM-2’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인튜이티브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전략과 연계해 달 인프라를 구축하며 다양한 달 탐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무인 달 착륙선(Lunar Lander), 달 탐사 차량(LTV), 달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Lunar Network System) 사업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보령은 “보령의 우주의학 프로그램인 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NASA, 유럽우주국(ESA) 등 파트너들로부터 저궤도를 넘어 달, 아르테미스 관점에서 우주의학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우주에서의 의학 연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