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성큼'…SEC 수장에 폴 앳킨스 임명 [Bit코인]

입력 2024-1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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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미국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에 상승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 상승한 9만8702.6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 오른 3814.57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8.3% 밀린 703.0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5.6%, 리플 -13.4%, 에이다 -6.0%, 톤코인-4.0%, 도지코인 -1.4%, 트론 -14.8%, 아발란체 -2.9%, 시바이누 +1.3%, 폴카닷 +1.3%, 유니스왑 -1.3%, 앱토스 -8.7%, 라이트코인 -2.1%, 폴리곤 -5.0%, 코스모스 -0.8%, OKB -9.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8.51포인트(0.69%) 상승한 4만5014.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4.21포인트(1.30%) 뛴 1만9735.12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강한 변동성 속에 상승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의 저지로 해지되면서 상승한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움직임에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라면서 "노동시장이 개선됐고,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도 줄어든 것으로 보이고 성장률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확실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조금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위원들이 경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중립금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조금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이 어떤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물가가 아직 연준의 목표치(2%)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견고한 경제 상황이 지속할 수 없을 이유는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장이 약화할 경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이 은행 시스템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단, 우리는 규제를 담당하지 않고 이 분야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맡고 있지도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후임으로 폴 앳킨스를 임명했다. 앳킨스는 대표적인 '친(親) 가상자산' 인사로,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와 관련해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직을 수락한 폴 앳킨스, 친 가상자산 성향의 마크 우예다 및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의 삼두정치는 SEC의 상식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투자자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오른 84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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