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전날 벌어진 계엄사태 여파에 대해 연말 금융시장내 불확실성 반복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는 "정부가 적극적 시장 안정화 조치를 피력하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한데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긴급 금통위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무회의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철회 공식화와 유동성 지원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높이는 제어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연말 탄핵정국 진입 가능성이 점증되면서 국정 불안 요인까지 잔존한다"며 "외환-채권-주식 트리플 약세가 우려되고 연말 금융시장내 불확실성 반복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의 경우 메모리칩의 안정적 공급이 AI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만큼 국내 반도체 글로벌 평판 훼손이 우려된다"며 "삼성전자 기술력 의구심 잔존 속 정치 리스크 더해져 외국인 수급 복귀 지연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환부문은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자금 이탈 압력은 잔존한다"며 "정황상 향후 탄핵 정국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이 과정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 금융시장의 사례를 봤을 때 계엄령 발동에 따른 영향은 길지 않았음. 태국은 2014년 계엄령 발동 당시 SET 지수는 1.6% 하락에 그친 후 상승세를 이어갔고 터키도 2016년 계엄령 발동 당시 BIST 지수는 13% 하락했으나 10일 이후 원 가격 추세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