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쇼킹" 머스크도 놀란 한국 비상계엄령

입력 2024-12-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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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 캡처)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계엄군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날 계엄군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자 헬기 등을 동원해 국회 경내와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에 강제 진입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올린 글에 댓글 게시물로 따옴표 2개를 올리며 반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게시물에 다시 댓글로 "와우(Wow)"라고 썼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국 상황을 게시하며 "한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는 물음의 댓글에는 "그렇다. 이것은 충격적(Yeah, this is shocking)"이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해당 트윗은 수백 차례 리트윗되며 화제가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같은 방식으로 계엄을 선포했다. 한밤 모두를 놀라게 했던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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