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업, 1조2400억 규모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수주

▲대동기어 본사 전경. (사진제공=대동)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는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어셈블리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이며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2398억 원으로, 2023년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해당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어셈블리는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할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어셈블리(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을 1836억 원 규모로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까지 합쳐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에만 1조4234억 원의 누적 수주를 올렸다.

회사 측은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의 동력 전달 부품 사업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동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동그룹 측은 이번 수주로 그룹 미래사업인 모빌리티와 로봇에 필요한 전동화 기술 개발 측면에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사업 분야에서 기업 위상도 강화돼 관련 제품 출시 시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