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車, 강한車, 날렵한車"

입력 2009-07-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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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과시, 마니아층 겨냥...브랜드 이미지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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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업계의 이슈는 단연 친환경에 맞춰져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기아차의 '포르테 쿱(FORTE KOUP)'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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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출시한 닛산의 슈퍼카 GT-R.

기아차 최초의 쿠페형 모델인 '포르테 쿱'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 차별화된 성능, 강화된 안전성을 갖춘 스포티 세단이다.

최고출력은 158마력, 최대토크 20.2kg·m(세타Ⅱ 2.0 엔진 기준)을 자랑한다.

기아차(KIA)의 영문 첫 글자와 쿠페(Coupe)를 결합해 만들어진 쿱(KOUP)은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컨셉트카가 공개됐으며, 26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9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포르테 쿱을 쏘울과 함께 디자인 기아의 새 아이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4도어 모델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판매 및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입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기술력을 국내에 과시하겠다는 의지로 슈퍼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중 한국닛산은 지난 14일 슈퍼카의 전설로 통하는 'GT-R'을 공식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중 '370Z'을 선보일 예정이다.

485마력, 60kg·m 토크의 성능에 수퍼카이면서도 7.8Km/ℓ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는 'GT-R'은 닛산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달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여기에 연료효율, 고연비, 저배기 가스 배출 등 기존 슈퍼카 와는 다른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닛산 '올 뉴 370Z'
또한 GT-R엔진은 닛산 요코하마 엔진공장에서 한 명의 테크니컬 마에스트로가 수작업으로 책임지고 조립하고 있어 명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번 세대 GT-R에는 기존 차량과 달리 새롭게 진보된 프리미엄 미드쉽 패키지(Premium Midship Package)가 적용, 응답성이 높은 자동 6단 듀얼 클러치가 결합된 세계 최초 독립형 리어 트랜스액슬 아테사(ATTESA) E-TS 사륜구동 시스템을 실현했다.

한국닛산 그렉 필립스 대표는 "GT-R의 출시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서 한국에서 닛산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대한 계기로의 의미를 가진다"며 "닛산의 첨단 기술력이 총집결한 닛산 테크놀로지 플레그십인 GT-R을 통해 한국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닛산은 닛산의 대표적 아이콘 모델로 자리매김한 스포츠카 'Z시리즈'의 6세대 모델인 '올 뉴 370Z'를 다음 달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고성능 2인승 스포츠쿠페 '370Z'는 이전 모델인 350Z보다 더 낮고, 넓고, 가벼워진 견고한 차체에 닛산의 3.7리터 DOHC V6엔진을 장착해 333마력/7000RPM(국내 공인)의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신형 7단 자동변속기 및 액셀레이터 페달에 가해지는 힘에 따라 엔진 스로틀 밸브를 조절해 공기 흡입량을 조절하는 전자식 가변 밸브 리프트(VVEL, Variable Valve Event and Lift) 등을 탑재해 보다 빠른 엔진 반응을 이끌어 냈을 뿐만 아니라 9.6Km/ℓ(국내 공인)의 효율적인 연비도 실현했다.

아우디 역시 자사의 스포츠카 아이콘인 '뉴 아우디 TTS'를 출시했다.

뉴 아우디 TTS는 터보차징 기술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결합된 2.0 리터 고성능 TFS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재규어 코리아 역시 최고출력 510마력의 재규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뉴 XFR'을 내놨다.

최신형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뉴 XFR'은 지난해 11월 미국 보네빌 소금평원에서 실시된 속도 테스트에서 최고속도 363.188km/h를 기록하며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 차량으로 등록된 XFR 프로토타입의 양산형 모델이다.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은 단 4.9초이며, 일상적인 주행에서 많이 사용되는 80-113km/h(50~70mph)까지 가속시간은 1.9초에 불과하다.

재규어 코리아의 이동훈 대표는 "XFR은 아름답고 빠른 차를 만든다는 재규어의 브랜드 철학이 가장 충실히 반영된 모델"이라며 "재규어 브랜드만이 가진 차별화된 개성인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재규어 세단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속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GM 본사의 위기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던 GM코리아도 캐딜락의 슈퍼카 'CTS-V' 등 3종을 오는 10월 내놓을 예정이다.

▲아우디의 '뉴T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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