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12월엔 차분할 전망…내년부터 트럼프 정책에 반응 예상”

입력 2024-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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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외환시장 거래 마감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3.50(0.25%)원 오른 1380.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0.23%)포인트 상승한 2804.31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미 달러화가 다음 달에는 차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신정부 정책에 대한 반응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은행 S&T센터는 다음 달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0~1410원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트럼프 시대가 곧 다시 열리겠지만, 트럼프 1기를 거치며 생긴 시장의 학습효과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새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12월에는 달러화 움직임이 비교적 차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시장의 본격적 반응은 새해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4년간 이어진 ‘트럼프 1기’ 때와 현재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2016년에는 12월 전반부까지 달러화가 하향 안정화됐지만 12월 후반부에 매파적 FOMC와 위안화 약세 여파 속에 다시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시점과 2016년의 명확한 차이는 시장의 선제 반영 여부”라고 짚었다. 연구팀은 “당시는 시장이 미처 트럼프 당선을 반영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선거를 1개월여 남긴 10월 초부터 서둘러 반영했다”며 “또 다른 차이는 미국 연준이 당시에는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금리 인하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연구팀은 내년 원·달러 환율 밴드를 분기별로 △1분기 1370~1450원 △2분기 1340~1410원 △3분기 1300~1360원 △4분기 1310~1370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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