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내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을 마련해 이를 내년 6월부터 실시한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등의 성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정도를 다섯 단계로 평가받는 것이다. 공공 분양 아파트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 인증이 의무화됐지만, 민간 아파트는 건설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올해까지 1년 유예가 됐고 내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으로 아파트 건축 비용이 올라갈 전망이며 원자재와 인건비까지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81.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1746.8만 원에 비교해 7.7% 상승했다.
그중 대전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올해 9월 1618.9만 원으로, 지난 1월(1762.3만 원)보다 8.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우미건설이 대전 동구 일대에 ‘성남 우미린 뉴시티’ 분양을 알렸다.
해당 아파트는 대전시 동구 성남 1구역 재개발 현장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213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주변으로 구도심 정비사업 25개 구역이 있어 향후 3만2674세대에 달하는 뉴시티로 조성된다. 게다가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췄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져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이곳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와 CGV, 영풍문고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대구 동구 내 유일한 종합병원인 대전한국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양초와 성남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반경 1.5km 내에는 가양중, 우성중, 우성고, 보문고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더불어 단지 인근에 KTX와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대전역이 위치한다. 올해 착공이 확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동부네거리역 (가칭)과 가양네거리역 (가칭)도 도보 거리에 들어선다. 또한, 대전복합버스터미널과 우암로, 동서대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의무화와 건축비, 인건비 상승에 따라 내년에도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와 각종 금융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성남 우미린 뉴시티에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 우미린 뉴시티’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