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금리 인하에 힘입어 꿈틀대는 모양새다. 구조적 문제는 여전한 상황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ROSI)는 209.0포인트(p)로 전 분기(200.1포인트) 대비 3.1% 올랐다. 전년 동기(213.0포인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1.9% 낮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1975억 원으로, 전 분기(1036억 원) 대비 90.6% 급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을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회복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지만, 높은 공실률과 공급과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있다”며 “지금의 반등이 지속적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시장 환경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