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이런 곳'은 된다

입력 2024-11-29 09:58수정 2024-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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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팰리스트 데시앙 투시도. (자료제공=태영건설)

지방 광역시의 부동산 시장에서 생활 인프라가 부동산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며, 주요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방 광역시는 수도권 대비 비교적 인프라가 한정적이며, 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대구 수성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667만 원으로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179만 원) 대비 약 41.39%(488만 원) 높았고, 부산 해운대구(2165만 원)는 부산 평균(1500만 원) 대비 약 44.33%(665만원) 높았다. 이 두 지역은 지방 광역시에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에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4월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일반분양 82가구 모집에 137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8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29블록'도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로 많은 관심이 몰리며 평균 30.8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주요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인기가 높아지자, 해당 지역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인근 단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더샵 디어엘로’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C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74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다. 더샵 디어엘로 전용 114㎡은 올해 9월 9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약 7억4000만 원) 대비 약 31%(2억3000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해당 단지는 대구 수성구 인접 단지로 수성구의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많은 시세 상승률이 높고 무순위 청약에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지방 광역시는 수도권 대비 생활 인프라가 한 지역에 편중된 편이다”며 “해당 지역의 아파트는 수요가 높아 시세를 이끌고 있으며 이 지역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의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광역시 핵심 입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태영건설은 올해 12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전용 100~117㎡), 오피스텔 32실 (전용 97·109㎡) 규모로 조성되며, 대구의 강남 수성구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교통·교육·쇼핑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5년 2월 부산 해운대구 제송동 일원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67층, 6개 동 전용 84~244㎡ 총 207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의 대표 부촌인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벡스코, 영화의 전당 등 문화 및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연말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2개 동, 아파트 103가구(전용 84㎡·142㎡PH), 오피스텔(전용 84㎡) 70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3분 거리에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동대구로를 통한 KTX동대구역 및 달구벌대로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등의 쇼핑 시설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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