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4만4000원으로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을 내년 특수선 부문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6000원이다.
29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명을 씻는 해”라며 “내년 연결 매출액은 11조2474억 원, 영업이익은 6946억 원으로 추정해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8.6%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이유는 상선 부문 수익성 때문이라 판단한다”며 “올해 부로 선행, 후행 공정이 대부분 안정화됐고, 불안정한 공정으로 인도 지연된 호선들은 충당금을 반영해 뒀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 실적 성장세에 주목할 때”라며 “내년 특수선 부문 매출액은 1조767억 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올해에 비해 17.4% 증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에 진수를 앞둔 장보고 III Batch-II 1번함을 비롯해 2026년에 진수 예정인 장보고 III Batch-II 2번함, FFX Batch-III 5번함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미국 해군 함정 MRO 서비스에서 발행하는 매출 때문에 특수선 부문 매출액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 또한 남아 있다”고 했다.
또 그는 “MRO 매출은 인도 기준으로 인식하는데, 한화오션이 올해에 확보한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Wally Schirra) 창정비, 급유함(YUKON) 정기 수리 계약가는 미공개 상태”라며 “새해 정비 예산을 집행하는 내년부터 MRO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점을 감안하면, 특수선 부문 매출 성장성은 더 높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