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해 역대급 성적표로 ‘질주’⋯동유럽 다음 승부수는

올해 방산 빅4 영업이익 5조 돌파 전망
수주잔고도 100조 돌파 유력
동유럽부터 중동까지…시장 확대 노력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달 4일까지 열린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 한화 부스에 전시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늘어난 수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된 데다, 신규 수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K-방산의 호황기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조7069억 원, 5조220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21조781억 원)과 영업이익(2조3209억 원)보다 각각 93%, 125%가량 늘어난 수치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로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매출액은 139.3%, 영업이익은 101.7% 늘어나며 업계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KAI와 LIG넥스원도 영업이익이 각각 31.3%, 15.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이 줄이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2년 이뤄진 폴란드 대규모 수출 계약이 대표적이다. 폴란드는 K2 전차를 비롯해 K9 자주포, FA-50 격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총 220억 달러(약 32조 원) 규모의 한국산 무기를 도입해 왔다. 이외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동수출국을 넓히며 동유럽 전반으로 K-방산의 영향력이 확산한 상태다.

수주잔고 역시 실적의 버팀목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방산 빅4의 수주잔고는 총 91조 원으로, 연내 100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1조 원가량으로 가장 많고, △KAI(26조 원) △LIG넥스원(23조 원) △현대로템(11조 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었다. 유럽 국가들이 자국 방산업 보호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신시장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정부와 기업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나 두바이 에어쇼, 아랍에미리트(UAE) 방산 전시회 ‘IDEX 2025’,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등 고위급 군사·외교 채널을 통해 협력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과 UAE는 방산 분야에서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해당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 기대 규모가 150억 달러(약 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가시화될 수출 파이프라인이 풍부해지고 있다”며 “유럽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빠른 납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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