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역대 최고 수준…구조조정 당시와는 비교 불가"
저축은행업권이 올해 3분기까지 3600억 원대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해 수익성이 차츰 개선되는 모습이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3분기까지 총 363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3894억 원 대비 적자를 소폭 줄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액 1546억 원 대비 2090억 원 늘어난 규모다.
3분기 이자이익은 4조1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719억 원) 보다 334억 원 증가했다. 비이자 손익은 비이자손실은 3711억 원으로 손실액이 172억 원 많아졌다. 판관비는 1조2088억 원으로 작년 3분기(1조2281억 원)보다 193억 원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122조 원으로 직전 분기(120조1000억 원) 대비 1조9000억 원 증대됐다. 여신은 기업대출 감소 영향으로 97조 원으로 직전분기(98조 원)보다 1조 원 감소했고, 수신 규모는 102조6000억 원으로 1조7000억 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14조6000억 원으로 6월 말(14조4000억 원)보다 2000억 원 많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8.73%로 2분기(8.36%) 대비 0.37%포인트(p) 올랐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6%로 0.37%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비율은 15.18%로 상반기 말(15.00%)보다 0.18%p 상승했다. 유동성 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135.84%, 114.07%로 법정기준 10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분기 BIS 비율 15.2%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저축은행 경영안정성은 이상 없이 유지·관리 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