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년 '그린오로라'색으로 시민께 마음의 안정 선물" [종합]

입력 2024-11-28 13:54수정 2024-11-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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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 선정
남산타워, 광화문광장 등 주요 명소 물들여
오세훈 “시민께 마음의 안정‧편안함 선물”

▲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본관에서 열린 '2025 서울색.서울빛 기자설명회'에서 '2025 서울색'인 그린오로라(GreenAurora)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내년 남산서울타워,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 곳곳이 올여름 밤 정취를 담은 ‘그린오로라(GreenAurora)’ 색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그린오로라’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위로와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2025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린오로라’는 유난히 길었던 올여름 저녁 도심 가로등 불빛을 머금은 가로수의 초록색 빛에서 추출한 색상이다. 이날 서울색을 발표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린오로라색 넥타이를 매고 오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밝고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을 전 세계인에게 색깔로 전달하기에 손색이 없다”며 “자연의 생명력과 여름밤의 정취를 담아서 바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서울 시민들께 마음의 안정을 주는, 편안함을 선물하는 것이 그린오로라의 숨은 가치와 의미”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일몰 후 서울색으로 선정된 그린오로라로 △남산서울타워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 △세빛섬 △서울식물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밝힌다. 12월 말까지 매일 일몰 후 정각부터 5분간 그린오로라가 서울을 물들인다.

▲ 서울빛을 적용한 월드컵대교. (사진 제공 = 서울시)

오 시장은 단순히 디자인을 목적으로 서울색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도시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등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서울색은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도시 디자인의 가치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자인 서울 2.0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하나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색은 여러 해가 모이면 그때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색이 3개, 4개가 되고 쌓이게 되면 서울색으로 이루어진 굿즈로 만들 수도 있다. (서울색이) 계속 쌓여가면서 점점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 차원에서도 매년 색을 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관광객이 매년 올 때마다 똑같은 다리를 봐도 야경이 다르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관광국과 협력해 단순히 굿즈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야경, 관광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도 민간기업과 협업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서울색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린오로라를 활용한 굿즈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규 기업으로는 KCC와 함께 서울색 도료와 컬러북을 제작하고 이청청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는 서울색을 담은 모자와 스카프를 제작한다. 이 외에도 코스메틱 브랜드와 협업해 그린오로라를 적용한 네일 제품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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