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8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 청량리 4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가결 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량리 4 재정비촉진구역은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구역으로 총 1425가구(장기전세 64가구 포함) 규모로 지난해 7월 31일 부분 준공됐으며, 전체 사업 준공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청량리4구역과 인접한 재정비촉진지구 내 교통수요 부족으로 이미 건설이 취소된 '전농동 588~배봉로간 연결고가도로'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했다.
재정비촉진구역 내 결정됐던 민자역사연결통로(B1F)의 시설물 간섭 등을 고려해 연결통로 조성범위(2개 층→1개 층)를 변경했다. 또 선상관장연결통로(4F) 및 민자역사연결통로(B1F)의 도시계획시설 종류를 철도에서 도로로 변경해 연결통로에 대한 유지관리주체를 명확히 했다.
사업시행자는 변경된 촉진계획에 따라 향후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고 정비사업 준공인가 및 이전고시를 거쳐 전체 사업준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내 4구역의 준공으로 인해 청량리 광역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의 안정화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 했다.
성내5재정비촉진구역(강동구 성내동 15번지 일대)은 천호역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2020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2021년 착공된 구역이다. 2025년 2월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변경에서는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계획(2개 동, 공동주택 80가구 포함 총 407가구) 변경 없이 성내5구역으로 이전 예정인 성내2동 주민센터와 천호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지하공공보도시설의 추가 결정 내용이 담겼다. 이번 결정을 통해 천호동과 성내동을 지하~지상으로 연결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가 형성될 예정이다.
한 실장은 “천호공영주차장과 성내5구역 지하층을 연결하는 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결정은 천호동과 성내동 간의 보행 네트워크를 연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좋은 수단”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시재정비위원회는 흑석2구역(동작구 흑석동 99-3번지 일대)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흑석2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1차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으로, 2006년 지구 지정 이후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인접 구역의 준공 등 흑석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 및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또 흑석동 초입에 위치한 위치적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는 건축 계획을 담았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인접한 역세권 지역으로 총 1012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주택 352가구(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공동주택은 최고 185m(49층 규모)까지 허용하고,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흑석로 연접부에는 연도형 상가 배치 및 흑석역과 중앙대병원을 연결하는 폭 6m 규모의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 2개소의 공공보행통로를 지정해 보행 편의 증진과 더불어 가로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흑석2구역과 연접한 흑석로는 폭 21.5m~26m로 확장돼 차량 소통은 물론 원활한 보행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부지 남측에는 지역에 필요한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시설을 설치하고, 아울러 추후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추진으로 주거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 실장은 “흑석동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은 물론 더불어 가로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