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27일 117년 만의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퇴근길에도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시민들이 퇴근길 혼잡에 대비해 발걸음을 서둘렀지만, 주요 환승역과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한 양상이 빚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도림역과 노량진역 등 평소에도 혼잡한 지하철역들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는 오후 5시께 인천 방향 열차가 단전되면서 잠시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앞서 오후 4시 10분께는 경부선 석수역에서 관악역으로 이어지는 하행선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하행선 전동열차 5편 운행이 10~40분가량 지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에 일최심 적설 기준 16.5cm의 눈이 쌓였다. 일최심 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높이다. 이날 기록은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 최고치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72년 11월 28일의 12.4cm였다.
눈은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계속 내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최대 20cm 이상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