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룡일저(一龍一豬)/하이퍼 로컬

입력 2024-11-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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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지그 지글러 명언

“승리보다는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

미국의 자기계발과 동기부여의 대가이자 여러 나라에 소개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정상에서 만납시다(See You at the Top)’의 저자다. 주방기구 외판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후 그는 실패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었다. 그는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동기부여가가 되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26~2012.

☆ 고사성어 / 일룡일저(一龍一豬)

‘하나는 용이 되고 하나는 돼지가 된다’라는 말이다. 사람이 어릴 때는 별반 다르지 않으나, 자라면서 부지런함과 게으름에 따라 용처럼 훌륭하게 되기도 하고 돼지같이 보잘것없게도 되어 현저한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나이 서른에 뼈대가 이루어지나니, 용이 될 수도 있고 돼지가 되기도 한다네[三十骨骼成 乃一龍一豬].” 출전 한유(韓愈)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

☆ 시사상식 / 하이퍼 로컬(hyper-local)

‘아주 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에 맞춘’이라는 뜻이다. 슬리퍼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 ‘슬세권’과 비슷한 말이다. 순화한 우리말은 ‘동네생활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지역 기반의 이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우리나라 대표 주자는 ‘당근마켓’이다. 지역 기반의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200만 명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은 2019년 9730억 달러에서 2027년 약 273% 늘어난 3조634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사랑

‘사랑’은 한자어 상량(商量)이 변한 말이다.

☆ 유머 / 승리가 아닌 착각

예쁜 여자 친구가 생겼다. 그녀는 내가 첫 남자 친구란다. 한 달도 안 됐는데 진도가 빨랐다.

춘천에 놀러 갔다 저녁때 되어 역 주변을 걸을 때 내가 “커피숍 갈까?”라자 그녀가 “돈만 아깝지”라며 불쑥 “여관에 들어갈까?”라고 했다.

여러 생각이 겹쳤다. 내가 당황해하자 그녀가 재촉했다.

“왜? 역 안에 들어가기 싫어?”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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