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보드미 사업’ 본격 추진…날씨 취약계층 보호한다

입력 2024-11-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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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하절기 취약계층 위해 물품 지원
1050가구에 현금 또는 온수 매트 등 제공

▲종로구는 지난해에는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욕실난방기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제공=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종로든든 하동 보드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동절기‧하절기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힘쓴다.

사업명은 여름 ‘하(夏)’와 겨울 ‘동(冬)’, 보듬어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보드미’를 조합해 지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여름철 폭염, 겨울철 한파로 신음하는 취약계층 주민을 보호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돌봄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뒀다.

이에 동절기와 하절기, 대상 가구에 두 번에 걸쳐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정기적 안부 확인까지 더해 복지 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1050가구다.

에너지바우처나 월동대책비 등을 받지 못하는 법정 차상위계층과 고독사 위험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포함했다.

구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29일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종로사회복지협의회에서 후원해 준 현금 및 물품 1억1000만 원을 투입해 800가구에 난방비로 사용할 현금 10만 원을 정액 지원한다. 또 생활용품이 필요한 250가구에는 10만 원 상당의 온수 매트와 이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에 난방비를 10만 원씩 긴급 지원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가정에는 욕실 난방기를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종로구는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총 34개소를 ‘어르신 한파쉼터’로 지정했다.

운영 시간은 동주민센터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경로당은 평일 10시부터 17시까지다. 어르신뿐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동주민센터는 평일 9시부터 2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10시부터 1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취약계층 주민이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생활의 어려움이 배가 되는 시기마다 적절한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며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살뜰히 보듬고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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