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 H회사 도매업체에 상품권 등 리베이트 정황 포착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이 17일 의약품 거래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한 단서를 잡고 대기업 계열 K사와 H사 등 제약회사 2곳을 압수 수색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동대문구 소재 도매업체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도매업체와 제약사간의 거래과정에서 상품권 등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하고 17일 오전 해당 제약사를 기습 방문, 회계전표와 접대비 내역 등의 자료를 압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이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 수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제약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등이 수사에 나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제약사들도 도매업체와의 거래내역을 파악하면서 만일의 조사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사단은 우선 두 제약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