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인자불우(仁者不憂)/제3금융권

입력 2024-1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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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호라티우스 명언

“역경에 처했다고 상심하지 말고 성공했다고 지나친 기쁨에 휩쓸리지 말라.”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시인. 대표작은 총 4권으로 구성된 유명한 시집 ‘송시(Odes)’. 이 작품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감정과 철학적 사유가 잘 어우러져 있다. 시에 자주 등장하는 “현재를 즐겨라(Carpe diem)! 내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고”를 통해 그는 인생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이미 지나간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현재에 충실하며 나머지 결과는 신에게 맡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르페 디엠’은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으로 열연한 ‘죽은 시인의 사회’ 덕분에 널리 알려진 라틴어 명언.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기원전 65~기원전 8.

☆ 고사성어 / 인자불우(仁者不憂)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는 말. 논어(論語)에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하는 일이 없고, 어진 사람은 근심할 일이나 걱정할 일이 없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할 일이 없다[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우리가 걱정하는 것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에 바른 길을 두고 열심히 살며 다음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다시 온다. 바른 길을 가면 근심이 없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제3금융권

제도금융권에 속하지 않는 나머지 금융기관으로 사금융권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주로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대부업체와 사채업체가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통화금융기관을 제1금융권이라 하고 특수은행, 일반은행, 지방은행이 여기에 속한다. 제2금융권은 비통화금융기관으로 보험사(생명보험·화재보험), 증권사, 투자신탁회사(투자신탁운용사·자산운용사),여신금융회사(신용카드사·캐피털회사·할부금융사·벤처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등이 있다.

☆ 고운 우리말 / 억짓손

무리하게 억지로 해내는 솜씨를 뜻한다.

☆ 유머 / 역경도 있는 천국

결혼을 앞둔 연인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다. 천국의 문 앞에서 인도하러 온 베드로를 만나자 “천국에서도 결혼할 수 있는가요?”라고 물었다.

베드로가 “종교가 뭔가?”라고 되묻자 둘은 바로 “저희 둘 다 천주교 신자입니다”라고 했다.

베드로는 안타까워하면서 “그래? 그럼 천국에서는 천주교식 혼인성사가 불가능하네. 지옥에 가거나, 아니면 개종해서 개신교식 결혼을 해야 한다네”라고 했다.

연인이 깜짝 놀라면서 “아니! 왜 천국에서는 혼인성사가 불가능한 거죠?”라고 묻자 베드로가 한 말.

“천국에 신부가 없다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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