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인수합병(M&A) 건수는 줄어든 반면 주식매수청구대금은 대폭 증가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M&A에 의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회사는 전년 동기 59사 대비 16.9% 감소한 49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법인 21사와 코스닥시장법인 28사가 M&A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으로 조사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사유별로 분석해 보면 합병이 43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업양수도 4사, 주식교환이 2사로 기업간 M&A에 있어서 영업양수도나 주식교환을 통하기보다는 합병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전년동기 744억원 대비 13배가 증가한 1조1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9사 7148억원, 코스닥시장법인 15사 301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주식매수청구대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한통운이 금호렌트카로부터 렌트카사업부문을 양수하면서 694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케이티프리텔이 KT와 합병하면서 27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