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로 밝혀졌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22일 문가비는 4년 만의 근황을 공개하며 아들의 존재를 알렸다.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던 저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임신) 소식에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지는 않았다. 그 대신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던 것은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라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꼭꼭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내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봤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1 미스 월드 비키니 대회' 우승자인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뷰티팁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다수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올라 활약하다 4년 전부터 연예계 활동이 뜸해졌다. 이국적인 외모 덕에 혼혈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태닝을 하지 않은 천연 피부"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24일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가깝게 지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지만, 임신 소식을 안 정우성이 직접 태명을 지어줬고 산후조리원과 병원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