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교통 시대 눈앞으로…서울시, ‘한강버스’ 진수식 개최

입력 2024-1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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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사천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 개최
한강버스 2척 실물 첫 공개…12월 한강 인도
안정성 확보 위한 시범 운항 단계적 실시 예정

▲한강버스 예상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수상 교통 시대를 열 ‘한강버스’ 건조를 마치고 실물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시운전을 거쳐 한강버스 2척을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4일 오후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은성중공업에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을 개최했다. 진수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수식에서는 △진수선 절단식 △샴페인 브레이킹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절단식에서는 68년 서울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인 최호정 의장이 진수선을 절단했다. 샴페인 병을 뱃머리에 부딪혀 깨뜨리며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샴페인 브레이킹에는 오 시장, 최 의장,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이사, 김정열 은성중공업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번에 진수되는 2척의 선박을 건조한 김 대표, 하이브리드 선박 추진체 개발과 제작 등을 맡은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이사, 선박을 설계한 이재철 정해엔지니어링 상무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진수식 이후에는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진수를 앞둔 또 다른 한강버스 내부와 외부를 둘러봤다.

관계자는 “한강버스는 쌍동선(두 개의 선체를 나란히 붙인 형태) 형태의 모습으로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의 높이를 낮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의 색상은 한강의 일출, 낙조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 기본 바탕에 청량감 있는 파란색을 그라데이션과 함께 표현하여 한강의 반짝이는 윤슬과 시원한 물살을 떠올릴 수 있다.

내부에서는 파노라마 통창을 통해 한강의 시원한 풍광과 서울 도심의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선내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식음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서울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의 추진체가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배터리 시스템 내부의 가스 센서를 설치하여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2척의 선박들은 은성중공업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 시험 및 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의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쳐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도입 예정인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등의 추가 선박 4척도 정상적으로 건조하여 차례로 한강에 인도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선박 및 설비 검증,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비상 대응 훈련 등의 시범 운항을 실시하여 정식운항 전까지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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