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생산능력 500GW 확대…북미 시장 지위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2028년까지 지난해보다 매출 2배 성장하겠다는 목포를 내걸었다.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에서 고객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차세대 기술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엔솔은 22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ESS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매출을 지난해 33조7000억 원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존 확보된 수주 물량 매출 실현을 위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280기가와트(GW)에서 500GW로 높일 방침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면 북미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폼팩터 다변화로 유럽 시장에 대응한다.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023년 말 20%에서 50% 중반까지 올리는 대신,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각각 20%, 20% 중반으로 조정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028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제외하고 10% 중반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품질 경쟁력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지속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ESS와 전기차 외 비 배터리 사업 분야도 확대한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과 ESS 솔루션의 기반을 활용해 소형 IT 등 신규 사업을 육성한다. 2028년까지 ESS와 소형 IT 등의 신규 사업 비중을 20~25%로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또 차세대 기술 및 솔루션 강화로 고객가치 차별화를 강조했다. ESS 대용량 셀 및 고집적 시스템 개발 가속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고체 반고체 전지 개발을 가속하고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
LG엔솔은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과 규제 변동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현지화 생산 대응과 지역별 경쟁력을 확대해 근본적인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