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찍나"…비트코인, '겐슬러 사임'에 9만8000달러 터치 [Bit코인]

입력 2024-1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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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눈앞에 뒀다.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 상승한 9만8331.8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1% 오른 3341.39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4.5% 뛴 635.9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8.0%, 리플 +14.1%, 에이다 +1.8%, 톤코인 +3.1%, 도지코인 +0.1%, 트론 +1.7%, 아발란체 +5.5%, 시바이누 +1.8%, 폴카닷 +2.6%, 유니스왑 +3.1%, 앱토스 +1.1%, 라이트코인 +5.8%, 폴리곤 +4.1%, 코스모스 +3.0%, OKB +4.3%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1.88포인트(1.06%) 오른 4만3870.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60포인트(0.53%) 상승한 594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8포인트(0.03%) 오른 1만8972.42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소식이 발표되자 10만 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SEC가 성명을 통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현지시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취임한 겐슬러 위원장은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재임 시절에 가상자산 업계와 날 선 갈등을 이어갔다. 그레이스케일은 물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법적으로 다퉜다. 이외에도 유니스왑의 개발사를 비롯해 로빈후드와도 다퉜다. 하지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관련, SEC는 그레이스케일과 지루한 소송전을 한 끝에 패소했고 결국 비트코인 ETF는 올해 1월에 출시됐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며 친 가상자산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폭스비즈니스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는 X를 통해 전 SEC 위원 폴 앳킨스가 SEC 차기 위원장 유력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 댄 갤러거는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며 "폴 앳킨스는 자유시장 지향 규제자로 암호화폐 지지 발언을 해왔다. 비즈니스 및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그를 강력히 지지한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하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기를 채우지 않기로 한 게리 겐슬러의 결정도 커뮤니티의 박수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가 비트코인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데스크가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규모가 2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5일(현지시간)과 비교해 약 33%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K33 리서치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는 "적극적인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이 출시될 경우 CME 선물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오른 94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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