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금통위원 “강달러 및 美 경제 상황, 우리나라에 어려움 가해질 수”

입력 2024-11-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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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콘퍼런스 좌장 참여
한은 금통위, 이달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및 수정 경제전망 발표 예정

(한국은행)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1일 “강달러와 미국 경제 상황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미 대선 이후의 세계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와 전망’ 세션의 좌장으로 참석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철폐, 관세 가능성은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신성환 위원은 “미국 중국 디커플링이 공급망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미국 대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국주의, 상업주의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시점에 전세계 경제 상황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모색할 것인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달 28일 금통위를 열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같은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회의다.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개월 후 금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포워드가이던스와 소수의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25%다.

경제전망 수정치도 관심사다. 8월에 한은이 예상했던 올해 경제성장률은 2.4%, 내년은 2.1%다. 그러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0.1%)이 당초 예상(0.5%)보다 낮게 나오면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2~2.3%로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2%로, 내년은 2.2%에서 2.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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