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 '주춤'

대형마트 휴일수 감소로 '매출' 감소

백화점 매출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명품' 매출의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7일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2.9% 증가 이후 최저치이다.

지경부는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표시 가격이 올라가면서 명품 매출 증가세가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매달 30%대의 높은 성장을 거듭한 명품 매출은 올해 3월부터 증가세가 둔화, 10%대 증가세를 이어나가다가 6월에는 4.3%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명품 매출 증가율은 다소 주춤했지만, 6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휴일 수 감소로 대형마트 판매는 주춤했지만, 백화점은 세일행사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지만, ▲의류(-3.6%) ▲잡화(-2.9%) ▲가전문화(-1.7%) ▲식품(-0.8%) 등의 품목에서 매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화점은 ▲잡화(7.7%) ▲식품(7.6%) ▲가정용품(6.0%) ▲여성캐주얼(2.8%) ▲아동스포츠(2.7%) 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남성의류와 여성정장은 각각 3.7%, 3.6%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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