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2라운드 돌입 승자는 누구?

입력 2009-07-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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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ㆍ뉴스 채널 강화, 결합상품 러시

IPTV업계가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다시 시작하면서 경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하반기에는 스포츠 채널 등이 추가 되면서 가입자 확보에 기대를 거는 만큼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선두 업체인 KT를 비롯,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이른바 ‘빅 3’는 신규 가입자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두 홍보와 이동통신 대리점을 통한 마케팅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IPTV 시장 선점이 이동통신과 더불어 매출 수익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 이 부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3사는 이달 초부터 스포츠 채널을 포함한 14개 신규채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종합 전문채널 IPSN과 YTN 등 뉴스채널이 30~50대 남성 고객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이번 콘텐츠 확보로 60~70개 채널 편성이 가능해져 케이블 TV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결합상품 강화도 하반기 시장 선점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3사가 내놓은 결합상품은 약 150개 정도로, 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의 기본 상품에서부터 이동전화, 증권, 금융, 유통 등 선택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 인터넷과 IPTV, 인터넷 전화의 품질 상태가 3사 모두 평준화 된 상황에서 가입자 확보가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과열 마케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IPTV가 콘텐츠 확보와 결합상품으로 하반기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3사의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QOOK TV는 이달 1일부터 스포츠채널을 포함한 14개 신규채널을 추가로 제공하고, 필수 채널 50개와 주문형비디오(VOD)4만여 편을 묶은 실속형 상품을 선보였다.

월 기본료 1만2000원(무약정 기준)인 이 상품은 지상파 5개, 영화 4개, 드라마/오락 4개, 보도 및 정보 8개 채널을 비롯한 50개의 실시간 채널과 30개 오디오 채널, 25개의 데이터 채널 그리고 VOD 4만여 편을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 ‘QOOK&SHOW’를 쇼 직영점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

KT 노태석 홈고객부문장은“결합상품(QOOK&SHOW)으로 기존 KT 고객은 물론이고 새롭게 KT 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민원 발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SK브로드밴드는 고객서비스 부분과 함께 인터넷전화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는 올해 상반기 38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 지난 5월말 기준으로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3종류의 인터넷전화 단말기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안승윤 마케팅부문장은 “SK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이종 사업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대폭 늘리고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IPTV 가입자 10만을 돌파한 LG데이콤 ‘myLGtv’는 자회사인 LG파워콤과 함께 주택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부 단독 및 다가구 주택지역 광동축혼합망이나 xDSL가입자들에게 IPTV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 이들 지역에도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신규 가입자가 확보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LG데이콤 myLGtv사업부장 안성준 상무는 “LG데이콤은 LG파워콤 엑스피드 전가입자가 뉴미디어 서비스들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며 “myLGtv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채널들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을 제공해 명품TV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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