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당장은 생명위협 없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김대중(84) 전 대통령이 인공호흡기를 걸고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호흡이 가빠졌으며, 이날 새벽 2시에 산소포화도가 86%까지 떨어지는 등 호흡부전 증상이 있어 새벽 3시부터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황이다.
산소포화도는 호흡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서, 90% 이상 유지되어야 정상이다.
의료진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뒤 김 전 대통령의 혈압·체온·맥박 등 활력징후는 정상 범위에 있다"며 "당장은 생명에는 위협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뒤 코에서부터 위장으로 연결된 관을 통해 식사를 하고 있으며, 의식은 정상 상태이나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