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떠난 kt, 대대적 리빌딩…광동도 신임 감독에 '빠른별' 선임

입력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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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게임단 kt 롤스터 주장 '데프트' 김혁규가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송별 행사에서 팬들과 만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25시즌을 앞두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kt롤스터와 광동 프릭스가 리빌딩에 나섰다.

19일 kt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히라이' 강동훈 감독, '슈프림' 최승민 코치, '코멧' 임혜성 코치와 계약 종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17일 현역 입대를 앞둔 '데프트' 김혁규와 송별회를 진행했고, 이어 '베릴' 조건희', '표식' 홍창현, '함박' 함유진과 결별을 선택했다.

특히 kt는 강동훈 감독을 중심으로 한 '히라이 사단'이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만큼, 체질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뽐낸 kt는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팀의 미드라이너인 '비디디' 곽보성이 재계약으로 잔류하면서, 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로 다음 시즌을 맞는다.

광동 프릭스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씨맥' 김대호 감독을 비롯해 김건우 코치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팀 개편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커즈' 문우찬, '영재' 고영재, '리퍼' 최기명, '불' 송선규, '커리지' 전현민, '클레버' 손진원, '태윤' 김태윤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선수단을 정리했다.

다만 '두두' 이동주, '불독' 이태영, 정명훈 코치와는 각각 1년씩 재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이 1군 주전 탑·미드라이너를 잡은 가운데 kt를 떠난 정글러 '표식' 홍창현은 광동에 합류하게 됐다.

광동은 이와 함께 바텀 라이너 ‘버서커’ 김민철과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을 영입하며 바텀 듀오를 일신했다.

신임 감독으로는 '래피드스타' 정민성 전 TL 코치를 선임했다.

정민성 감독은 현역 시절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며 월즈 준우승 1회, LCK 우승 1회 등의 이력을 남기며 LoL e스포츠 초창기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겼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정민성은 올해 kt에서 '비디디'의 반등에 일조했다.

한편 광동은 올해 2군에서 활동했던 김창성·양현민 코치를 비롯해 '랜서' 한정흠, '풍연' 이종혁, '퀀텀' 손정환, '미노스' 강민우와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광동 2군은 올해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시즌 3위,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ASCI)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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