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MLB 현지서 엇갈린 평가…"타격 약점" vs "준수한 센터 포지션"

입력 2024-1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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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현지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평가가 나뉘고 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높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이 선수들은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지 않았다. 영입을 한다해도 신인 선수 지명권을 뺏기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김하성과 셰인 비버, 워커 뷸러, 타일러 오닐, 글레이버 토레스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김하성의 두 가지 단점을 지적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8월 어깨를 다쳐 남은 시즌에 결장하고 수술을 받았다"며 "2025시즌 개막전 출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지난달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MLB 4시즌 동안 타율 0.242, 장타율 0.380에 그쳤다. 전통적인 기준에서는 타격에 약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데뷔 시즌에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이듬해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를 올리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기세를 탄 그의 2023시즌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MLB 최정상급 내야수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부상으로 빠르게 시즌을 종료한 2024시즌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다.

타격에는 강점을 드러내기 어렵다고 내다본 MLB닷컴은 김하성의 다른 면을 부각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피트 알론소처럼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지는 않지만, (유격수, 2루수 등) 프리미엄 포지션에서 탁월한 수비를 했다. 주루에도 능하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며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적절한 힘도 있다"고 공·수·주에 걸친 김하성의 능력을 소개했다.

또한 "2022∼2023년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김하성이 후안 소토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며 '내실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하성은 잔여 시즌 결장과 함께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지만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새 둥지 찾기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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