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후불형으로 진화한다…교통‧결제 한 번에

입력 2024-1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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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개 카드사와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
25일부터 신청…별도 충전‧환불 필요 없어 편리
청년 할인 자동 적용…친환경 소재 적용도 추진

▲카드사별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일반 결제까지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카드 주요 기능은 △신용·체크 카드결제 기능 △이용금액 자동 청구 △별도 충전·환불 없이 이용 △다양한 카드사별 혜택 추가 등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이용자의 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적용돼 매우 편리하다. 결제일에 따라 말일 30일 기준 교통비를 정액 이상 사용할 경우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돼 초과 금액분은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하루 2000원 기준 말일이 28일, 30일, 31일인 경우 각각 5만8000원, 6만2000원, 6만4000원이 청구(혹은 캐시박)되며 정액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시가 부담하는 식이다.

만약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정액 이하를 이용했을 경우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되므로 환불 등에 대한 걱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년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청년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말일 30일 기준 7000원이 할인된 요금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25일부터 사전 발급을 신청해 28일부터 티머니 누리집에 등록할 수 있으며 서비스 개시일은 이달 30일이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9개 주요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현대, 하나카드) 등이다. 사전 발급일부터 카드사별 출시 일정에 따라 발급 신청이 가능하며 우리카드와 비씨(IBK기업)은 추후 별도로 출시 예정이다.

발급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해야 한다. 티머니 누리집에 카드번호를 등록하는 절차를 완료해야만 해당 후불 카드가 기후동행카드로 적용되므로 이용자는 필수 등록 후 이용해야 한다.

기존의 선불 기후동행카드에서 이용이 가능했던 따릉이의 경우 이용자의 선택 여부에 따라 이용 요금이 청구된다. 따릉이를 사용할 경우 하루 1000원이 부과되는데, 최대 부과액은 3000원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에도 승하차 시 반드시 태그해야 무제한 대중교통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차 미태그 누적 2회 발생 시 24시간 동안 교통사용이 중지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용범위는 선불형 카드와 동일한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 버스(시내·마을·심야), 김포골드라인 등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 명이 이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지며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교통과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시민 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화두인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향후 친환경 소재 카드 발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준비된 물량이 소진된 이후에는 시와 카드사가 협력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발급 환경을 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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