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전기전자 · 금융업 '매수', 통신업 '매도'

입력 2009-07-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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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신한지주 '매수' , SK텔레콤 · 한진중공업 '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으로 전방위 매수세를 이어갔다.

16일 오후 3시30분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06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에 이어 전기전자와 금융업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건설업과 운수장비, 은행, 서비스업종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리고 통신업, 유통업, 종이·목재업종에서 소폭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융업을 중심으로 IT하드웨어, IT부품 업종 등을 사들였고 제조,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건설, 유통, 인터넷 등을 팔아치웠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외국인은 주초 매도에서 주후반으로 가면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어닝시즌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해지면서 외국인 주도의 실적장세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 이머징 시장은 회복속도가 빨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며 "달러가치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어 추가적인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명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며 "성급하게 시장이 상승추세에 놓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1073억원)을 중심으로 신한지주(665억원), POSCO(414억원), 하이닉스(411억원), KB금융(34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SK텔레콤(183억원), 한진중공업(128억원), 현대미포조선(82억원), SK에너지(73억원), 롯데쇼핑(7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키움증권(54억원), 디지텍시스템(50억원), 태웅(46억원), 한국정밀기계(12억원), 모빌리언스(5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대한뉴팜(18억원), 성광벤드(15억원), 이수앱지스(9억원), CJ인터넷(7억원), 현진소재(7억원)를 팔아치웠다.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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