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주원호(앞줄 왼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세사르 베나비데스(앞줄 오른쪽) 페루 시마조선소 소장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윤석열(뒷줄 왼쪽)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뒷줄 오른쪽)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가 ‘팀 코리아’를 통해 중남미 페루와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16일(현지시간) ‘APEC 2024’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Lima)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는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는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실질적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시마조선소 현대화와 페루 조선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페루 정부 및 해군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후속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9월 페루에 지사를 설립하고, 10월에는 첫 기자재를 출항시키는 등 함정 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조선소에서 페루를 비롯해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의 잠수함 관계자들에게 자체 개발 중인 신형 잠수함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12일 서울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행사의 후속 일환으로 이뤄졌다. 해외 군 관계자들은 국내 잠수함 건조 역량을 갖춘 조선소들을 잇달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