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176억원 전분기比 흑자전환 ... “출하량 증대와 시장 호조 덕분”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며 '서프라이즈 랠리'의 서막을 장식했다.
경쟁력 강화 노력과 신규 생산라인의 적기 양산가동 그리고 시장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분기 매출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09년 2사분기에 매출 4조8905억원, 영업이익 2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실적 호조의 원인을 전분기 대비 33% 늘어난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은 LCD 시장 호전을 정확히 예측한 8세대 신규라인(3월) 및 6세대 추가라인(4월)의 적기 양산가동을 통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분기 사상최대 501만 평방미터의 출하량(면적기준)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시장 호조로 인해 LCD 평균가격이 상승하고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원가혁신 모델의 개발과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5%의 원가절감(평방미터당 매출원가, 달러기준)을 달성함에 따라 분기 영업이익 또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권영수 사장은“신규라인의 적기 양산가동과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분기 최대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영업이익은 2176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전분기(-4115억원) 대비 흑자전환 했으며, 전년동기 대비(8892억원)는 7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02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501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5%,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5%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677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99%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시설투자 금액은 15일 이사회에서 승인된 8세대 확장투자의 일부를 포함하여 약 3조~3조5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