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가 10대 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박영규가 출연해 4혼 끝에 얻은 마음으로 낳은 딸 조아나 양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영규의 딸 조아나 양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다.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불렀지만, 엄마랑 결혼식 날부터 아빠라고 불렀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박영규 역시 “가슴으로 낳을 딸이고 내가 살아가는 의미 중에 가장 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딸 아나 양이 좋아하는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박영규는 매운 것을 먹지 못하면서도 딸을 위해 고통을 견디며 매운 떡볶이를 먹는 등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아나 양은 “저번에 방송에서 아빠가 오빠에게 떡볶이를 사 가는 걸 봤다. 이렇게 먹으니까 또 생각이 난다”라며 “보다가 너무 슬퍼서 엄마랑 엄청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한테 아들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안 건 방송에서다. 그래서 더 생각이 났다”라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박영규는 앞선 방송에서 유학 중 이르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억했다. 당시 박영규는 아들을 잃고 오랜 시간 고통 속에 살았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아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사 아들이 잠든 소나무를 찾기도 했다.
아나 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19년 엄마의 애인 박영규를 처음 만났다. 당시를 회상하던 아나 양은 “엄마한테 들었는데 저 초등학교 졸업식 때 아빠가 울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규는 “오빠 초등학교 졸업식 때 아빠가 바빠서 못 갔다. 뭔가 이상하게 울컥하더라”라며 “부모가 자식 졸업식장에 가서 같이 사진 찍고 하는 걸 아들이랑은 한 번도 못 해봤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