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 대한광통신은 미국 현지 케이블 제조사인 INCAB AMERICA LLC 社(이하 ‘INCAB 社’)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광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5.8억 달러이지만, 미국 전역에 고속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정부 주도의 BEAD 프로그램으로 2029년에는 연평균 18% 성장한 58.8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BEAD 프로그램은 BABA ACT로 인해 정부 보조금 대상이 아닌 국내산 케이블의 미국 수출이 어려웠으며, 최근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미국 우선주의 관점에서 민주당이 추진한 BEAD 프로그램의 차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미국 현지 케이블 제조사 인수로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BEAD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BEAD 프로그램의 예산은 약 425억 달러(한화 60조원)이며, 이 중 20%인 85억 달러(한화 12조원)가 2025년에 선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통신망이 낙후된 지역 위주로 예산 배정이 완료된 상태이며, 해당 지역에 공통적으로 광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AT&T와 Charter가 가장 많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Charter는 BABA ACT 이전 대한광통신의 주요 고객사로 대한광통신의 BEAD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한광통신은 정부 BEAD 프로그램 이외의 민간 주도 프로그램에도 복수의 주요 ISP 업체들과 큰 규모의 물품 공급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도 외형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