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일본, 첫 경기서 호주에 9-3 완승…'프리미어 12' 2연패 시동

입력 2024-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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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이 1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 12 B조 1차전에서 호주에 9-3으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B조 1차전 경기에서 호주를 9-3으로 꺾었다.

이날 일본은 초반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1회 선두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의 볼넷과 후속타자 코조노 카이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 기회에서 타츠미 료스케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1사 만루 찬스에선 카이토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3회엔 호주 투수 미치 넌본의 폭투로 3-0까지 달아났다.

일본의 공격은 식을 줄을 몰랐다. 4회 구레바야시 코타로와 사카쿠라 쇼코의 연속 안타에 이어 쿠와하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카이토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지만, 호주 유격수 로비 글렌디닝이 홈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무득점으로 끝날 위기에서 일본은 행운의 2점을 올려 점수 차는 5-0으로 벌어졌다.

호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울리히 보자르스키가 호투하고 있던 일본의 선발 투수 이노우에 하루토의 직구를 걷어 올려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트래비스 바자나까지 안타를 뽑아내며 호주는 이노우에를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후속 타자 릭슨 윈그로브가 바뀐 투수 요코야마 리쿠토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5-3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일본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불펜으로 나온 후지히라 쇼마, 스즈키 소라, 시미즈 타츠야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타선이 7회 1점, 8회 3점을 추가하며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4번 타자로 출전한 모리시타 쇼타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마키 슈고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투수 이노우에도 5이닝 2실점 8탈삼진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호주는 12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벌떼 야구'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호주 대표팀으로 선발된 14명의 투수 중 이날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워윅 서폴드와 루크 윌킨스 둘뿐이다.

한편, 일본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 한국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 타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스)의 출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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