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기 추가 도입 국제선 운항 시작...친환경 경영체제 선언
진에어가 취항 1주년을 맞아 오는 10월말 부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또 글로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항공사로 탈바꿈한다.
진에어는 16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선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10월 29일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2개 국제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5개의 국제선을 운항키로 했다.
국제선 취항을 위해 진에어는 10월 일반석 180석이 장착된 B737-800 차세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총 5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주 7회 운항하는 방콕노선은 인천에서 오전 8시 출발해 방콕에 오전 11시50분 도착하며, 복편은 방콕에서 오후 1시 15분 출발해 인천에 오후 8시20분 도착한다.
마카오 노선은 주 4회(월ㆍ수ㆍ금ㆍ일) 운항한다. 오후 9시40분 인천을 출발해 밤 12시20분 마카오에 도착하며, 복편은 새벽 1시40분 마카오를 출발해 오전 6시10분 인천에 도착한다.
12월부터는 일본 오사카와 중국 웨이하이를 각각 주 7회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국제선 항공 운임을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20~30% 싼 가격을 책정해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경영체제 슬로건인 ‘세이브 디 에어’(Save the Air)계획을 밝혔다.
진에어는 항공기 연료 소모와 직결되는 항공기 중량을 줄이기 위해 짐 없는 승객에게 할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노 배기지(No Baggage) 환경 사랑 쿠폰’ 제도를 운용키로 했다.
진에어는 짐없이 기내휴대가 가능한 손가방만으로 탑승하는 고객들에게 현금 1000원에 해당하는 1000포인트를 제공해 향후 진에어 이용시 포인트만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고객들의 환경 운동 동참을 확산하기 위해 슬로건인 세이브 디 에어가 새겨진 패션 티셔츠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활동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진에어는 글로벌 표준에 준하는 안전성과 기존 항공사보다도 훨씬 싼 항공료와 우수한 서비스로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탄탄하게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