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경기상업고등학교와의 시즌 21번째 경기이자 스테이지3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1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106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경기상고와의 경기에서 7-15 완승을 거뒀다.
지난주 방송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안산공업고등학교를 상대로 2연전 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라커룸에 선수들이 모이자 장시원 PD이자 단장은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앞서 선공개로 알려진 유태웅의 프로야구 입단 소식이었다.
유태웅은 "저 다음 주에 육성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가게 됐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손뼉을 치며 축하했고, 이대호는 "좋은 팀에 가는구나. 축하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태웅의 입단 소식에 장 PD는 몬스터즈 선수들의 입단 당시 순번을 물었다. 가장 낮은 라운드가 포수 박재욱이 10라운드로 LG 트윈스에 뽑혔다고 손을 들었다. 1차지명에 박용택과 정성훈, 이홍구 또한 2차 2번이라고 답해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장PD는 "몇 번에 뽑혔던 결국은 몬스터즈에 모이게 되어 있다"라며 "메이저 리그도 모이게 되어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PD는 또 기쁜 소식을 추가했다. 신재영의 스위치 장착 소식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스위치를 배운 신재영의 새로운 구종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았다.
최강 몬스터즈와 마주하게 된 경기상고는 멤버들의 타구 연습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우리가 이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은 선수가 6명이나 있는 경기상고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21번째 경기를 진행하는 최강 몬스터즈는 이번 경기부터 스테이지3 파이널 스테이지에 나선다. 장 PD는 "10경기가 남았다. 20경기 승률 15승 5패. 남은 경기에서 6승을 달성하면 2025 시즌이 확정된다"라며 "필요한 건 6승이다"라고 사기를 끌어올렸다.
최강 몬스터즈의 선발투수는 유희관이었다. 1회초 경기상고 1번 타자 추세현은 유희관의 공을 받아치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LG 트윈스에 지명된 예비 프로다웠다. 넘어가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이어 번트 시도를 예상했지만, 타자가 워낙 빨랐고 정근우의 포구 실패로 무사 1, 3루의 상황이 됐다. 다음은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유재현의 차례였다. 유재현은 유희관의 공을 밀어쳤고, 3루 주자와 앞서 도루한 2루 주자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순식간에 2점을 따냈다. 다음은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4번 타자 한지윤이었다.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 한지윤은 좌중간 안타를 내며 다시 무사 주자 2, 3루의 상황을 또 마주했다. 다음 타자도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연속 5안타라는 믿기 힘든 기록이 써졌다. 경기상고는 순식간에 2점을 더 추가했다. 끝없이 몰아붙이는 경기상고였다. 위기의 유희관은 뜬공과 루킹삼진, 땅볼로 겨우 3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1회말 경기상고의 선발투수는 스위치 투수 김도윤이었다. 정근우는 김도윤의 공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임상우는 안타를 기록하며 최강 몬스터즈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용택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대호는 몰을 밀어치며 임상우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대호의 추격 적시타로 최강 몬스터즈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문호의 땅볼이 아슬아슬하게 병살을 비켜나며 1점이 추가됐다. 박재욱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아웃 만루상황이 됐다. 이택근은 볼넷 출루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 최강 몬스터즈는 4-3까지 따라붙었다. 경기상고는 홍성우로 투수로 교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초에는 이대은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이대은은 앞서 첫 출루에 성공했던 추세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유은종은 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유재현 또한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정근우와 임상우가 뜬공과 땅볼로 물러나고 박용택은 커브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홍성우의 직구를 밀어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정성훈은 2연속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걸어나갔다. 2아웃 만루 상황이 또 재연됐다. 결과는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최강 몬스터즈는 결국 4-4 동점을 만들고야 말았다. 결국, 홍성우는 강판당했다. 다음 투수는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정세영이었다. 그는 박재욱을 유격수 정면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다시 원점 상황이 된 3회말 김성근 감독은 정세영의 글러브 방향으로 직구와 변화구를 가려냈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볼넷으로 이택근이 출루하자 작전이 나왔고, 최수현은 강공 전환으로 3루 쪽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쳐내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정근우 또한 초구를 밀어쳐 안타를 뽑아냈고, 최강 몬스터즈는 4-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용택의 외야 플라이 희생타로 최수현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4-6까지 달아났다. 이대호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성훈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며 행운의 적시타가 나왔다.
앞서 김성근 감독은 이대호와 정성훈을 건너뛰고 김문호에게 지시했고, 김선우 해설은 김성근 감독의 선구안에 "하늘의 흐름을 읽고 계시는군요"라며 정치 멘트를 내뱉어 웃음을 줬다. 김성근 감독의 지시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김문호는 담장을 때리는 큰 외야 안타를 쳐냈고, 이대호와 정성훈이 홈에 들어오며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4-9까지 벌어졌다.
경기는 5회초로 이어졌다. 3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이고 있는 이대은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2아웃을 잡은 이대은은 하위 타선에 한 점을 내줬지만, 이닝을 무사히 끝났다.
5회말 투수 김건우의 공을 정성후는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쳐냈고, 김문호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작전이 나왔고, 박재욱은 번트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택근은 무릎에 공을 맞으며 출루해 만루 상황이 됐다. 최수현은 우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쳐냈고, 2, 3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5-11의 스코어가 찍혔다. 투수 김건우는 강판당했고, 마운드에는 한권우가 나섰다. 볼넷이 나오며 주자 만루 기회에 임상우가 타석에 섰다. 임상우는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통증에 힘들어했다. 임상우는 교체됐고, 대타로 문교원이 나섰다. 문교원은 공을 골라냈고,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대호의 공은 센터를 뚫어냈고, 2,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점수는 5-14, 콜드까지 단 1점이 남았다.
6회초 이대은은 안타와 폭투로 주자 2명을 내줬다. 이어 추세현과 유은종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경기상고는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진과 정근우의 수비가 빛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 최강 몬스터즈의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로 교체됐다. 우지원은 니퍼트의 공을 밀어내 안타를 만들었지만, 도루사를 당했다. 이어 니퍼트는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뿌리는 강속구로 타자를 잡으며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끌어냈다.
김성근 감독은 8회초가 되자 대거 선수를 바꿨다. 경기상고 또한 차예우 투수로 교체됐다. 차예우는 대타 정의윤을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국해성의 안타를 막진 못했다. 대타 고대한이 나선 상황에서 차예우의 보크가 나왔고, 국해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석은 꼬마 거인 유태웅이었다. 유태웅의 행운의 바가지 안타가 터졌고, 국해성이 홈으로 들어오며 7-15가 됐다.
9회초 이홍구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니퍼트와 이홍구의 배터리 콤비가 펼쳐졌다. 2루수 고대한이 멋지게 땅볼을 잡아냈고, 유태웅과 서동욱으로 이어지는 4-6-3 병살타가 터지며 7-15 대승으로 끝이 났다. 승리투수 이대은, 니퍼트의 세이브였다.
방송 말미에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과의 직관전이 예고됐다. 선성권이 연천 미라클 투수로 나서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