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물량증가와 가격상승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은 2009년 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 박현 연구원은 "LCD TV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3분기 들어 신학기 수요를 바탕으로 노트북 패널과 모니터 패널 수요도 확대됨에 따라 패널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마더글래스 공급부족으로 대만업체들의 증산이 제한적인 만큼 타이트한 패널수급은 3분기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7월 15일 3조2700억원 규모의 8세대 중량투자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는 2010년 이후 경기회복에 대비한 예비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적으로 동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트한 물량 수급과 향후 2010년 이후 거시경기 회복은 구매량 증가와 함께 대형 사이즈 제품 비중 확대를 수반할 전망이다"며 "호황에 대비한 예비투자로써 규모우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현 연구원은 1단계 설비가동이 201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지만 거시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설비가동도 지연될 수 있다며 이번 중량투자 결정을 놓고 2010년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것은 산업 특성을 간과한 기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