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물 아리수 지원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밸브 누수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충청남도 태안, 당진 지역에 병물 아리수 2L 2만 병을 전날 밤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밤 보령광역상수도 홍성가압장 공기밸브가 파손되면서 누수가 발생하며 충남 서산, 태안, 당진, 홍성 4개 시군 33만4000여 명이 이틀째 단수 피해를 겪었다.
앞선 4월 서울시는 올해 충남 누수 사고를 포함해 수질 및 전기차 화재 사고로 단수 피해를 겪었던 경기도 이천시, 인천광역시 등에 총 5만여 병의 병물 아리수를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 병물 아리수는 지난 2019년부터 재난 및 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에 27만여 병을 지원했으며 올해 3월에는 서울시 민방위대피시설 2643곳에 29만600병을 비치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재난 시 지원에 대비해 병물아리수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병물 생산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수질 및 화재사고 등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타 지자체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리수가 재난 상황에서 비상 음용수로써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병물 아리수를 충분히 비축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