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6일 대한제강에 대해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890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며 "성수기 및 시중 재고 조정 등으로 철근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비수기 둔화를 고려해도 올해 12%의 마진 유지는 가능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상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최근의 주가 조정은 투자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월 철근 가격이 톤당 70만원 수준까지 조정됐지만 최근의 해외 스크랩 가격 샹승 및 철근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국내 철근 가격 추가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비수기 영향을 고려할 때 3분기 철근 판매량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돼 9월 이후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