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자금 41억7000만 달러 순유출…3개월째 순유출
미 달러화 지수 상승률 2.24%, 2년1개월來 ‘최고’
한국은행은 8일 ‘2024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41억7000만 달러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8월(-18억5000만 달러)부터 석 달째 순유출되고 있다. 석 달간 빠져나간 금액은 115억9000만 달러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순유출됐으나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 규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40억5000만 달러 순유입했다. 전월(30억4000만 달러)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지속, 만기도래규모 감소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률은 0.36%로 전월과 같았다. 변동폭은 4.9원으로 전월(4.8원)보다 0.1원 상승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중동 확전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평균 미 달러화(DXY 기준)는 101.05로 전월 평균(103.31)보다 2.24%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 3.30%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 국채금리의 큰 폭 상승과 유로화 및 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