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내년에 업황과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전과 같은 4만9000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나쁘지 않았지만, 상세 매출을 보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2025년 콘텐츠 사업의 회복이 기대되고 상반기 중 출시될 카나나도 초기 트래픽을 잡는다면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로 쉽지 않은 산업 환경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몇년간 카카오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광고, 커머스의 성장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톡채널과 알림톡으로 구성된 메시지 광고의 성장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세 번째 탭에 전면광고를 시작해 반등을 노릴 전망인 데다 내년 인공지능(AI) 메신저 카나나 출시도 기대된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부진은 자회사 영향이 컸는데, 내년은 업황 개선과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XL게임즈의 신작 출시가 늘어나고 에스엠은 라이즈 등 신인 아티스트의 수익 기여와 에스파 등 주력 아티스트의 공연 대형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